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휩쓸리고 고립되고…태풍급 폭우에 남부지방 잇단 피해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강한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과 농장이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에 폭우를 내린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로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어제(12일)부터 폭우가 이어진 남부지방과 충청에는 폭우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경남 함양에서 70대 남성 2명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굴삭기를 동원해 배수로 복구작업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11시 30분쯤 전북 김제시에서는 침수된 도로 위를 지나려던 승용차가 고립됐고 전북 부안에서는 오리와 기러기를 키우는 농장이 침수돼 밤새 배수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어제부터 지리산에는 279mm, 전북 부안에 228mm, 거제에 214mm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200mm 넘는 태풍급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남 여수 184mm, 대전 160mm, 부산 132mm 등 충청 이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남부지방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저기압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강원 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영동에 최고 80mm 수도권과 영서, 충남 경북 동해안에 최고 50mm 남부 지방과 충북에는 5~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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