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역전승 이끈 손흥민, 경기 MVP 싹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골 1도움으로 역전승에 앞장선 토트넘의 손흥민이 현지 주요 매체의 경기 최우수선수를 휩쓸었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BBC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날의 리미어리그 35라운드를 마치고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로 나란히 손흥민을 선정했습니다.

손흥민은 0 대 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 골을 터뜨리고, 후반 36분에는 코너킥으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 결승 골을 도와 토트넘의 2 대 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 '만능 공격수'로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이 경기 선수 평점을 매기며 알데르베이럴트,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함께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8점을 준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영향력 큰 기량을 펼쳐 보였다"면서 "조제 모리뉴 감독이 그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할 수 없을 정도"라고 극찬했습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더욱더 폭넓은 경기 계획을 세우기 위해선 그의 역할이 핵심이라는 게 증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BBC도 손흥민이 "훌륭하게 득점을 뽑아내고, 결승 골 어시스트까지 했다"며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로 꼽았습니다.

경기 뒤 EPL 사무국이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도 당연히 손흥민의 몫이었습니다.

손흥민은 60.2%의 몰표를 얻어 아스날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13.1%), 역전 골의 주인공 알데르베이럴트(11.9%)에게 크게 앞섰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루카스 모라(8.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줬습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 평점에서는 알데르베이럴트가 최고점인 9점을 기록한 가운데 손흥민은 그에 이은 8점을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