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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거리두기 · 마스크…"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20.07.13 09:12 수정 2020.07.13 15: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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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인류가 코로나19와 함께 한 지 벌써 반년이 됐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사는 것이냐, 백신은 대체 언제 나오는 것이냐, 궁금해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본적인 생활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보건당국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기자>

앞으로도 적어도 1~2년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국민 여러분이 고생하면서 지키고 있는 생활수칙, 경제활동에도 일정 정도의 제약은 가해지는 상황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어제(12일) 강조했습니다.

같이 들어보시면요,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코로나19 유행은 유용한 백신이 나오기까지 1~2년 이상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하기 위해선 생활과 방역이 조화되는 새로운 사회문화를 기본적인 삶의 형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광주·호남권은 2단계를 시행하고 있죠.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되도록 하지만 대규모 행사나 다중시설 운영에는 단계별로 제약을 두고요, 등교나 출근도 원격 수업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하는 수준의 생활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쓰는 것은 물론이고요, 만약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할 때는 동선을 따라서 일정 기간 사업장을 폐쇄하고 주변 사람들도 검사나 격리수칙 지켜야 하는 것도 물론 포함됩니다.

이 정도를 계속 지키면서 상황에 따라서 좀 더 강화했다가, 낮췄다 하는 것을 이제 생활의 기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

네, 아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야기처럼 치료제, 백신 소식은 아직 뚜렷이 없는 것 같고요, 그렇다고 우리 사회에 집단면역이 생기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지난주에 국민 3천여 명을 상대로 코로나19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항체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검사를 해봤더니 딱 1명이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지금까지의 확진자가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실제 감염 규모랑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사람들끼리 그런 얘기 그동안 많이 했잖아요. 몰라서 그렇지 이미 걸렸다 나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모르고 가볍게 앓고 지나간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사망자나 아픈 사람의 규모가 이 정도로 유지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이 우리 사회에서 제한돼 온 덕분일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유행을 자각하기 전에 지역사회에 이미 코로나19가 침투했었다고 지금 추측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은 큰 희생을 치러왔고요, 뉴욕시 같은 경우는 우리가 한 것 같은 항체검사를 했을 때 21%가 이제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에 면역이 아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언제든지 피해가 다시 급격히 커질 수 있는 올 초랑 똑같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 미국, 홍콩 여러 나라에서 사실상 2차 또는 3차 확산이라고 규정하는 유행이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쓰기를 정치 이슈로까지 만드는 데 사실상 크게 일조한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습니다.

이런 재확산이 나타난 곳들은 경제활동 다시 멈출 수밖에 없고요, 일자리들이 또 사라지는 상황을 피하기가 힘듭니다.

실물경기가 살아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리겠고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경기회복도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이런 상황에 대내 타격을 최소화하려면 앞으로도 장기간 지금까지처럼 견디는 생활 계속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앵커>

비슷한 듯 다른 이야기 같기는 한데, 올여름에 휴가비를 준다는 회사가 꽤 줄어들었다고요?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의 5인 이상 사업장 793곳을 상대로 올 여름휴가에 어떻게 할 건지 물어봤습니다.

휴가 때 복지비 조의 특별보너스 주는 회사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응답한 기업의 48.4% 만 휴가비를 책정했다고 답했습니다.

1년 전에도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같은 조사를 했을 때 54.5%는 준다고 했거든요, 6%P 넘게 줄었고요,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작은 기업일수록 못 준다는 회사가 더 많아졌습니다.

반면에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기업은 10%P나 늘어서 62.7%나 됩니다.

휴가를 못 쓰게 하는 것보다는 좋은 현상인데 원인이 좀 중요합니다.

휴가를 가라고 했는데도 안 가는 경우라면 못 쓴 휴가에 대해서 돈으로 보상하지 않아도 되는 '연차휴가 사용 촉진'이라는 제도를 의식한 조치로 이렇게 휴가를 열심히 가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안 쉬어도 돈으로 챙겨줄 수 없으니까 휴가를 쓰라는 것이죠. 쉴 때는 쉬어야 합니다. 강제로라도 쉴 때 쉬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은 다행인데요, 내년에는 기왕이면 좀 더 넉넉한 분위기로 휴가철을 맞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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