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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냉동트럭' 또 등장…트럼프는 공식석상 첫 마스크

<앵커>

미국은 제동이 걸리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12일)도 확진자가 6만명 넘게 새로 나왔고 숨지는 사람도 따라서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걱정이 이렇게 한계를 넘어서 병원 치료가 불가능해지고, 사망자가 따라서 느는 현상인데, 지금 시신 보관할 냉동트럭이 다시 등장할 정도라면서요?

<기자>

네, 상황부터 먼저 설명을 드리면요, 지난 4월에 하루 7~800명씩 사망자가 나오던 뉴욕주 만큼은 아닌데,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같은 미국 남부의 이른바 '선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하루 평균 50명~80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러니까 텍사스주 일부 지역에서는 영안실이 꽉 차면서 시신을 보관하는 냉동트럭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앵커>

일이 이렇게까지 되고 나서 드디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썼다고요?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것이 지난 4월 3일인데요, 정확히 100일 만에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이 권고를 따른 겁니다.

메릴랜드주에 있는 군 의료센터를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쓴 것인데, 사뭇 입장이 달라진 것처럼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스크를 쓰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나는 마스크 착용을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에) 적절한 때와 장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로 늘고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더는 버틸 수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CNN은 이것도 참모들이 끈질지게 애원한 결과다,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미국에서도 마스크 안 쓰면 벌금 물리는 곳들이 또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동안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도, 어긴 사람을 처벌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잇따라 강력한 처벌 규정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뉴멕시코주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100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고요, 보건지침을 어긴 사업장에는 영업중지는 물론이고 최대 1억 2천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규정을 도입한 곳도 생겼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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