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선두 KT 로하스와 2위 키움 박병호 선수가 나란히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먼저 담장을 넘긴 선수는 키움 박병호입니다.
KIA 전 4회, KIA 선발 브룩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외야 관중석 뒤로 사라지는 시즌 16호 초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번 달 10경기에서 5번 담장을 넘기며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습입니다.
경기의 주도권은 KIA가 쥐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의 새로운 개그맨으로 떠오르고 있는 거포 유망주 황대인이 생애 첫 멀티 홈런을 터뜨려 팀의 3연승 도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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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따라붙자 로하스도 곧장 응수했습니다.
삼성전 4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1호 솔로 아치를 그려 박병호와 간격을 다섯 개 차로 유지했습니다.
로하스는 안타도 3개를 추가해 시즌 90안타로 두산 페르난데스를 제치고 최다안타 선두에 올랐습니다.
LG 라모스도 조금 전 NC 전 6회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박병호와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