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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항공 조종사 150명 '면허 스캔들'…미국도 운항금지

파키스탄 항공 조종사 150명 '면허 스캔들'…미국도 운항금지
파키스탄의 항공사 조종사들 가운데 150명의 면허가 가짜이거나 미심쩍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럽에 이어 미국도 해당 항공사의 운항을 금지했습니다.

미국 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 국제항공의 미국 영공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통부는 성명에서 "파키스탄 조종사의 3분의 1 정도가 국제기준에 따라 제대로 면허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미국 운항을 금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파키스탄인의 본국 귀국을 위해 12편의 전세기 운항을 허가받아 몇 차례 운항했는데, 미국 교통부의 이번 조치로 나머지 전세기를 운항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럽 항공안전청도 지난달 30일 같은 문제로 파키스탄 국제항공의 유럽연합 지역 운항을 6개월간 금지했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항공 당국은 자체 조사 결과 전체 조종사 860명 가운데 파키스탄 국제항공 조종사 150명을 포함해 262명의 조종 면허가 가짜이거나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의 발표 이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는 파키스탄 출신 조종사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면허 진위를 가리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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