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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코로나19에 '17년 만의 사형' 연기…법무부 반발

미 법원, 코로나19에 '17년 만의 사형' 연기…법무부 반발
17년 만에 처음으로 예정됐던 미국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이 코로나19 때문에 일시 중지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피해자 유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사형 집행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예정된 사형집행을 일시 중지했습니다.

집행이 연기된 사형수는 47살 대니얼 루이스 리로, 대니얼은 지난 1996년 총기거래상 부부와 8살 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오는 13일 사형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유족은 "사형 집행을 직접 볼 권리가 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될까봐 두렵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 때까지 집행일을 연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법원이 피해자 유족이 요청한 집행연기를 받아들이자 미국 법무부는 "사형은 예정대로 집행돼야 한다"며 법원에 항소했습니다.

앞서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 대변인은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어린이 살인범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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