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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에서 최장수 서울시장까지

<앵커>

인권변호사 출신인 고 박원순 시장은 시민운동가를 거쳐 9년 전 처음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장을 세 차례나 지내면서 대권 도전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임태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 박원순 시장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에 당선되며 정계에 첫발을 들여놨습니다.

당시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한 그의 지지율은 5%에 불과했지만, 안철수 대표의 출마 포기와 지지 덕택에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박원순/지난 2011년, 서울시장 첫 당선 : 시민은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습니다. 상식과 원칙이 이겼습니다.]

2014년에는 정몽준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고 재작년 지방선거 때도 김문수, 안철수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첫 3선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박원순/지난 2018년, 서울시장 3선 : 다시 새로운 4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정치 입문 전에는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박원순/지난 1996년 SBS 8뉴스 출연 : (최규하 전 대통령을 상대로) 개별적인 증인신문을 강행했다든지.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증언은 이뤄지지 못한, 예상했던 대로의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1994년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했으며 이후 사법개혁운동, 소액주주운동, 낙천·낙선운동까지 굵직한 시민운동마다 그의 이름 석 자가 등장했습니다.

[박원순/지난 2005년, 당시 아름다운재단 이사 : 우리 사회 속에 기부문화를 확산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다 함께 나눔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다 더 평화롭고….]

최장수 서울시장으로 꾸준히 잠룡 입지를 다지며 대권을 꿈꿔 온 그의 정치 여정은 시장 임기 3천180일 만에 비극으로 멈췄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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