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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일부터 일반인 조문…박원순 시정 철학 계속"

서울시 "박원순 피소 언론 보도 보고 알았다"

<앵커>

조금 전부터 서울시청 광장에는 시민들을 위한 분향소가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직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재현 기자, 분향소가 설치되고 있는 모양이네요.

<기자>

저는 지금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원래 오전 11시부터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준비가 늦어지면서 오후 3시 반쯤에야 철골 구조물과 조화들이 도착했습니다.

지금 분향소의 뼈대를 올리고 있는데 서울시는 이곳에서 내일(11일) 오전 11시부터 일반인 조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본청의 서울도서관 앞에서 시민들이 일렬로 들어와 조문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앵커>

시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시 직원들은 오늘 새벽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정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석이 된 서울시장직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대행하게 됐습니다.

서 부시장은 오늘 '서울시 시정 추진에 있어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내용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내면서 흔들림 없는 시 운영을 당부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서울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되어야 합니다.]

공식 입장 발표 자리에서 일부 직원들은 상의에 검정 추모 리본을 달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박 시장이 전 여비서에게 고소를 당한 사실을 사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고소인이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감찰 계획 등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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