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딱] 창작이냐 도용이냐…'눈알 가방' 소송전 승자는?

SBS 뉴스

작성 2020.07.10 08:11 수정 2020.07.10 09:2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 딱 시간입니다. 오늘(10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의 대학입학 시험, 가오카오가 지난 7일부터 시작됐죠.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폭우를 뚫고 가는 중국 수험생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폭우 뚫고 입시 치르는 중국 학생들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한 달 넘게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시험 첫날부터 많은 비가 쏟아진 안후이성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 불어난 물로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자 소방서 구조 보트까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길이 좁은 몇몇 마을에는 보트조차 들어갈 수 없었고 결국 공안이 주민들에게 빌린 나무 욕조통에 이렇게 학생을 태워서 고사장까지 안내했습니다.

후베이성 황강시에서는 폭우로 홍수가 나 고사장 주변 수심이 1미터 넘게 차올라서 수험생 5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들은 소방 당국과 근처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고사장에 입실해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수험생 운송에는 대형 중장비까지 동원됐는데 수험생들은 중장비의 팔 앞부분에 올라타서 불어난 물을 건너 고사장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올해 수험생들 코로나19에 시달리고, 시험 당일에도 폭우로 고생한다면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하필 장마철에 시험을 보네요. 안타깝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뒤에 여러 사람들이 배달 서비스 이용을 하고 있는데요, 남미 콜롬비아에서는 슈퍼마켓 배달을 돕고 있는 개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물품 배달 나선 개
개 한 마리가 입에 바구니를 물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이 개는 콜롬비아 메데인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주인 가족과 함께 사는 8살 에로스입니다.

요즘 하루에 몇 차례씩 식료품이 든 바구니를 물고 이렇게 배달을 하러 다니는데요, 주인 가족이 배달을 갈 때마다 따라나서면서 자주 배달을 시키고 자신에서 간식을 준 고객들의 집을 기억하게 됐고, 훈련을 거치자 스스로 찾아가는 법도 터득했다고 합니다.

주인이 바구니에 물건과 영수증을 담아 보내면 에로스에게 물건을 받은 고객들이 계좌이체로 물건값을 내는 식입니다.

배달 가는 중에 딴 길로 새지 않을까, 바구니에 담긴 음식을 먼저 먹지 않을까, 걱정하는 고객도 있지만 에로스는 늘 문제없이 배달 임무를 마쳤다고 합니다.

배달료는 약간의 간식과 쓰다듬어 주는 손길인데요, 콜롬비아에서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에로스의 임무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합니다.

<앵커>

기특하기는 한데 과로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한 패션업체가 명품 브랜드죠. 에르메스의 가방 형태에 눈 모양 장식을 붙인 이른바 '눈알 가방'을 판매했다가 에르메스로부터 소송을 당했는데요, 오랜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이 에르메스 쪽 손을 들어줬습니다.

눈알가방 소송전
지난 2014년 국내 한 패션업체가 에르메스 가방과 유사한 모양의 핸드백에 큰 눈 모양의 장식을 붙인 이른바 눈알 가방을 내놨습니다.

이듬해 에르메스는 이 가방이 자신들의 디자인을 모방한 부정경쟁이라며 소송을 냈는데요, 1심은 눈알 가방이 성과물 도용 부정경쟁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에르메스의 청구를 일부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2심은 국내 업체가 가방에 팝아트 디자인을 크게 배치해 독창성을 구현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에르메스의 청구를 기각했었는데요, 어제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재판부는 에르메스 가방 일부 모델은 눈알 가방과 전체적으로 유사해 보이고 눈알 디자인이 없는 후면과 측면에서 보면 구별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이유로 눈알 가방이 국내에서 계속 판매되면 소비자들이 에르메스 구매를 포기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봤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