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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70분 면담' 비건 "북미 대화, 한국과 긴밀히 공조"

<앵커>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청와대를 방문해서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비건 부장관이 청와대를 방문해 오늘(9일) 오전 10시부터 70분 동안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만났습니다.

청와대는 "양 측은 최근 북한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서 실장이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전념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고 비건 부장관은 북미 간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또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습니다.

비건 부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어제 강경화 장관 등 외교부 핵심을 차례로 만나 남북 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북한을 만나러 온 건 아니라면서도 북미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 최선희, 미국 볼턴을 특정하며 이런 부정적인 사람 말고 창의적인 대화 파트너를 정해달라고 했습니다.

[비건/미국 국무부 부장관 : 저는 최선희 제1부상이나 존 볼턴 대사의 지시를 받지 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준비가 돼 있고 권한이 있는 협상 상대를 임명하면 그 순간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걸 알 겁니다.]

비건 부장관은 청와대 방문으로 2박 3일 간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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