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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서훈 안보실장과 면담…추가 대북 메시지 나올까

<앵커>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9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어제 남북 협력을 강력 지지한다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한데 이어서 오늘 추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비건 부장관이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북미 대화와 남북 관계 진전 방안 등 한반도 문제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어제 강경화 장관과 조세영 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외교부 핵심을 차례로 만나, 남북 협력을 강력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건/미국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은 남북 협력을 강력히 지지하며, 이것이 한반도에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북한을 만나러 온 건 아니라면서도, 북미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 최선희, 미국 볼턴을 특정하며 이런 부정적인 사람 말고 창의적인 대화 파트너를 정해달라고 했습니다.

[비건/미국 국무부 부장관 : 저는 최선희 제1부상이나 존 볼턴 대사의 지시를 받지 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준비가 돼 있고 권한이 있는 협상 상대를 임명하면 그 순간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걸 알 겁니다.]

최선희와 볼턴이 낡은 사고방식에 갇힌, 부정적이고, 불가능한 것에만 초점 맞춘 이들이라고 이례적으로 비난했는데 자신이 책임 있는 미국 대표임을 강조하려는 걸로도 해석됩니다.

비건 부장관은 청와대 방문으로 2박 3일 간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 일본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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