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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해운대 · 경포해수욕장서 야간 '치맥' 안 된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9일) 첫 소식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태국의 한 유명 해변에 쓰레기 더미가 밀려온 모습이 공개가 됐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변이 밀려온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물 반 쓰레기 반'인데요,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00㎞ 떨어져 있는 샌숙시의 방샌해변입니다.

쓰레기장으로 변한 태국 해변

지난주에 한 영국인 관광객이 해변에 밀려온 쓰레기 더미를 찍어서 SNS에 올리자 시청 직원들이 나와 쓰레기를 건져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방콕시민들도 자주 찾는 방샌해변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몇 달 동안 방문객 입장을 금지했다가 지난달 다시 개장했습니다.

나롱차이 샌숙시장은 쓰레기 대부분이 수도인 방콕에서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마다 7월에서 9월까지 장마철이면 방콕시민들이 수로나 강에 버린 쓰레기가 이곳까지 밀려온다는 것입니다.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 방콕의 쓰레기 투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방콕 시내를 가로지르는 운하는 악취와 쓰레기로도 악명이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같은 1천만인데 우리 서울은 정말 깨끗한 곳이네요, 그렇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우리나라 해변 이야기 한번 해볼 텐데요, 여름에 해수욕장 가면 늦은 밤까지 이른바 '치맥'부터 음주 많이들 하시죠. 그러나 올여름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이달 중순부터 대형 해수욕장에서 야간에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해수욕장 야간 음주 금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다는 것인데, 지난해 이용객이 30만 명이 넘은 해운대와 경포, 대천 등 전국 21군데 해수욕장이 그 대상입니다.

금지 시간은 해수욕장 운영 시간이 끝나는 6시~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10시까지입니다.

각 시도는 경찰과 함께 합동단속을 벌일 예정인데, 어길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 해수욕장 76곳이 개장을 했고,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 수준인 21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지난 주말 40여 개 해수욕장이 동시개장을 하면서 이용객이 평일보다 5배나 늘었는데요, 특히 대형 해수욕장에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해수부는 이용객이 많은 곳을 좀 피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신호등 색깔로 표시해 주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제도를 실시간 운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것이 참 못 먹게 한다고 안 먹으면 다행인데, 젊은 분들이 또 휴가 가서 밤에 "9시부터 자라" 이렇게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차라리 실내에서 먹는 것보다 야외에서 먹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일부 드는데, 보건당국이 좀 고민이 이래저래 될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한국은행이 5만 원권 지폐 계속 찍어내고 있는데도 시중에서는 5만 원권이 점점 귀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만 원권 발행액은 13조 9천65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4%가 늘었는데 한은으로 돌아오는 5만 원권은 지난해 8조 5천억 원에서 올해 4조 9천억 원 정도로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고 합니다.

5만 원권 낮은 환수율

시중에 돈이 잘 도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묶여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올 들어 환수율이 낮아진 것은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단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을 쌓아두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쇼핑이나 여행 등이 줄어든 점도 5만 원권 유통에 위축을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부유층에서 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식에게 현금을 줄 목적으로 5만 원권을 모으는 수요까지 가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은은 5만 원권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5월 5만 원권을 2조 원가량 추가 발주했는데요, 계획보다 화폐 발행량을 늘린 것은 2015년 이후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앵커>

네, 저희 집은 아닌 것 같은데, 어디에 숨어 있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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