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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 이정후 홈런포…키움,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앵커>

프로야구에서 키움이 박병호와 이정후의 홈런포에 힘입어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호, 김하성 등 주전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키움은 삼성의 홈런포에 초반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4회 강민호에게 석 점 홈런, 5회 이원석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6대 0까지 뒤졌습니다.

4회 대타로 투입된 박병호가 역전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6회, 시즌 15호 석 점 아치를 그려 호투하던 삼성 선발 원태인을 강판시켰습니다.

7회에는 서건창의 적시타에 이어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전한 이정후가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조상우의 시즌 13번째 세이브로 한 점 차 역전승을 지킨 키움이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LG는 주장 김현수의 맹타를 앞세워 두산 전 6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김현수는 4회 시즌 9호 투런 홈런에 이어, 9회 초대형 투런포까지 터뜨려 팀의 4위 복귀를 이끌었습니다.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던 롯데 스트레일리는 한화 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두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이대호가 1회 적시타에 이어 3회 솔로 홈런으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스트레일리를 든든하게 지원했습니다.

KT는 로하스의 3타점을 앞세워 KIA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KT 심우준은 7회 1타점 3루타에 이어, 황재균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때 KIA 포수 한승택의 1루 송구를 틈타 번개 같이 홈을 파고들어 쐐기점을 올렸습니다.

SK는 오준혁과 이현석의 홈런포로 선두 NC를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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