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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돈 주고 와튼스쿨 대리시험" 조카도 폭로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가 쓴 책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문인 와튼스쿨에 입학할 당시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리 시험을 보게 한 거라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다른 측근들의 폭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툭 하면 자신이 천재라면서 미국의 명문 경영대학원인 와튼 스쿨을 나왔다는 점을 자랑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 과거를 잘 보세요, 저는 가볍게 말하지 않습니다. 고등교육을 받았으니까요. 바로 와튼 스쿨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카가 이 말이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큰형의 딸인 메리 트럼프는 다음 주 출간할 책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부를 잘하던 친구한테 돈을 주고 대학입학 시험을 대리로 보게 해서 부정 입학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본인의 실제 실력은 상위권하고 한참 떨어져서 와튼에 갈 수준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래리 사바토/버지니아대 교수 : 와튼이 이 주장을 조사해야 됩니다. 만약 사실로 밝혀지면, 학위를 취소해야죠. 당연히요.]

또 트럼프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소시오패스고, 애정결핍으로 정신이 세 살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등 독설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 주장에 직접 반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때문에 이런 식의 폭로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임 이후로 백악관 주요 보좌진 중에 88%를 바꿨을 정도로 주변에 남아나는 인재가 없고 또 해임 뒤에도 독설과 악담을 퍼붓는 감정싸움을 이어가면서 인심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맥 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의 친구 등 회고록을 쓰겠다는 측근들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은 대선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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