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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편의점 1천500여 개, 아동학대 신고 돕는다

<앵커>

아동학대 사건이 전국적인 공분을 사면서 관련 법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법안 통과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감춰진 아동학대 신고를 이끌어내고 조기발견을 위해 지역 편의점과 대전 경찰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안 가방 학대 사건으로 9살 어린이를 떠나보낸뒤 TJB 취재팀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마련을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도 숨죽여 울고 있는 아동들이 좀 더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한 달간의 고민 끝에 24시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편의점에 주목했습니다.

[한진희/초등학생 : 그래도 하루에 두 번씩은 오는 것 같아요.]

[김규리/초등학생 : 편의점은 어디에나 있어서 친구들하고 자주오는 것 같아요.]

이러한 취재팀의 고민에 GS편의점과 대전 경찰이 응답했습니다.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1,500여 개의 GS편의점 매장이 학대 아동 피난처가 되고 경찰 협조 아래 예방 교육을 받은 6천여 명의 직원들은 아동학대 지킴이가 돼 학대 의심 증상이 있는 아동의 신고를 돕기로 약속한 겁니다.

[이주영/대전경찰청 아동학대 담당자 : 멍이나 상처가 있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면 경찰에 꼭 신고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매장 내 비상벨을 활용해 신속한 112 신고와 보호조치도 가능합니다.

또 경찰과 함께 제작한 전단을 각 매장에 부착해 홍보하고 전국 각지로 배송되는 반값 택배 테이프를 별도 제작해 신고 방법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윤/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 최근 이슈인 아동학대 캠페인을 이런 파급성을 감안해서 경찰과 제안해서 저희 반값 택배와 함께 기획하게 됐습니다.]

경찰도 코로나19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면밀하게 살피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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