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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외국인 노동자 빠져나간 농촌…'일손 부족' 심각

<앵커>

오늘(8일)은 코로나19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농촌에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농촌의 일손 부족이 심각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여전히 도움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의 한 감자밭입니다.

4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감자를 거두고 있습니다.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해진 농가가 지원을 요청하자, 자원봉사자들이 나선 것입니다.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웃돈을 줘도 인력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신성경/자원봉사자 :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들 본국으로 돌아가셔서 (농민들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했어요. 그래서 물론 저 하나로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봉사를 왔습니다.)]

농민들은 지금 수확하지 않으면 감자의 60~70%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무척 고마워합니다.

[황호현/감자 재배 농민 : (외국인 노동자들이) 굉장히 귀국을 많이 했어요. 수확철이 됐는데도, 사람을 구해서 수확을 해야 되는데… 농산물이라는 건 수확시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못 맞추고.]

용인시의 경우 현재 감자와 포도, 양파와 마늘 농가들이 일손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인지 자원봉사 신청자가 예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서 다 돕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재봉/용인시 자원봉사센터장 : 전년도에는 농촌 봉사활동을 많이 안 했는데, 수요도 별로 없었고요. 주로 소외계층 쪽으로 봉사 활동을 집중했는데, 금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농민들이 피해를 많이 본 실정이에요.]

용인시는 현재 지역 군부대에도 농촌 일손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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