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싸운 아스날, 레스터시티와 1대 1 무승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레스터 시티와 비기면서 5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아스날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1분 오바메양이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34분 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 1로 비겼습니다.

특히 아스날은 1대 0으로 앞선 후반 30분 은케티아가 교체 투입 4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서 끝내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날렸습니다.

이번 무승부로 아스날은 승점 50으로 7위 자리를 지켰지만 나란히 1경기를 덜 치른 8위 토트넘과 9위 셰필드와 승점 2점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도 위태롭게 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번 시즌 5위팀까지 2020-2021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 진출하고, 6~7위 팀은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에 나섭니다.

8위는 유로파리그 2차예선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레스터 시티는 승점 59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34라운드에서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스날은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부카요 사카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오바메양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 29분 선발로 나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빼고 21살의 젊은 공격수 은케티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며 추가골을 노렸습니다.

은케티아는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저스틴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은케티아의 카드는 '옐로'에서 '레드'로 상향됐고, 은케티아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퇴장당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수적 열세에 빠진 아스날은 결국 후반 34분 레스터 시티의 골잡이 바디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습니다.

바디의 득점은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되돌려봤지만 득점으로 인정됐고, 레스터 시티는 패배의 그늘에서 벗어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