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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순이, 21년 만에 바지 입고 속눈썹도 뗐다

<앵커>

경찰을 상징하는 캐릭터 포돌이, 포순이입니다.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마스코트인데요, 이번에 여성 경찰 포순이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화면 오른쪽처럼 모두 세 군데가 달라졌는데요, 21년 만에 치마 대신 바지를 입은 포순이, 어떤 의미인지 한상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999년 만화가 이현세 씨가 만든 경찰 마스코트 포돌이와 포순이입니다.

바지 입은 남자 경찰과 치마 입은 단발머리 여자 경찰인데 21년 만에 포순이 모습이 달라집니다.

속눈썹을 없애고 치마는 바지로 바꿉니다.

또 포돌이와 마찬가지로 국민 목소리를 더 잘 듣겠다는 의미로 커다란 귀를 달기로 했습니다.

[이성은/경찰청 여성평등정책담당관 :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행해야 되는 업무를 경찰은 성별에 관계없이 똑같이 수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포순이 복장이 현실에 맞지 않고 고정된 성 역할과 성차별 요소가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윤지원 경감/경찰청 경무과 : 실제 여경들은 현장에서 바지 근무복을 착용하고 일을 하고 있고, 여자 경찰관으로서 여성성을 강조하기보다는 한 사람의 경찰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더 반영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설치된 포돌이와 포순이 모형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속눈썹이 있고 치마를 입은 모습인데요, 이제 이런 모형도 모두 바꿔야 합니다.

경찰은 마모되거나 색이 변해 자연스럽게 바꿔야 하는 모형이나 간판부터 차례로 바꿀 계획이어서 별도 예산은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참에 남녀 상징이 아닌 중성적인 마스코트를 새로 만들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별도 예산이 더 필요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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