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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주호영 "文 정권, 3년 만에 집값 52%↑…타이밍 틀렸다" (풀영상)

"(대선주자 여론조사 윤석열 야권 1위에) 오죽 야권에 눈에 띄는 후보가 없으면 저럴까 하는 자괴감도"

"3일 들러리는 하나마나...3차 추경안 졸속심사 일방통행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표로서는 참 훌륭한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협상가"

"대북정책 실패하면 바꿔야 하는데, 이인영·박지원 내정자는 북한에 더 잘 보일 수 있는 카드일 뿐"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값 26% 상승했는데, 이 정권은 부동산 정책 30가지 쓰고도 3년 만에 52% 상승"

"야당은 단식, 삭발, 장외투쟁 보다는 논리, 대안, 언행으로 인정 받을 때 국민 지지 받을 수 있어"


미래통합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6일) 여의도 국회로 돌아오자마자 조곤 조곤 작은 목소리로, 강하게 정부와 여당을 질타했습니다. SBS 보도국 정치부 박상진 기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국회에서 단독으로 만나 인터뷰 했습니다. 3차 추경안 통과부터, 원구성 협상, 공수처 설치, 야권 대선후보 1위 오른 윤석열, 이인영·박지원 외교안보 라인 인사와 인사청문회, 정부의 부동산 정책, 야당의 낮은 여론조사 신뢰도 등 가장 뜨거운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8시 뉴스에 공개되지 않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속 깊은 얘기까지, 인터뷰 '풀영상'을 공개합니다. 

Q. 6월 임시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가장 핵심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퇴의사도 밝히시고 사찰도 다니시기도 하고요. 추경안이 통과가 됐습니다만, 거기에 대해서 소회라고나 할까요, 어떻게 느끼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우선 아무리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라고는 하지만은 한 해에 네 차례나 예산을 한다는 게, 본예산까지 포함해서 이 정권이 너무나 앞날에 대한 예측이나 대비가 없다. 그런 점을 지적하고 싶고요. 35조를 상임위원회에서는 평균 1시간 50분, 예결위에서는 3일 만에 해치워버렸습니다. 저희는 국민을 대표하는 야당의원으로서 국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이는지 당연히 심사를 해야 하는데 3일 안에 끝내려고 하는데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들어오기 싫으며 들어오지 말라는 거예요. 저희들은 최소한 일주일은 필요하다. 저희들이 등원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추경심사를 위해서라면 등원하겠다. 그 대신에 일주일의 심사기간을 보장해 달라' 그게 거부당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로서는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제가 청와대라면 '아 그 야당 의견을 받아서 1주일 심사해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아마 7월 3일까지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라도 예산을 통과시키라고 청와대에서 하니까 너무 졸속으로 무리하게 한 것 같아요.

Q. 정의당도 그날 본회의가 졸속심사라고 비판도 했지만, 통합당에 대해서도 일종의 명분을 제공한 건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저는 충분히 심사를 하고 참여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3일 만에 하는 들러리는 하나마나하다. 그래서 소위 추경을 여야합의로 했다는 들러리에는 저희들이 어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참여할 수 없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만 충분히 심사하면 참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졸속심사 일방통행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7월 임시국회는 시작이 됐고 참여하신다고도 말씀을 하셨고요. 그런데 민주당이 현재까지 특별한 자세 변화가 특별히 없는데 복귀 선언을 하신 이유는 어떻게 될까요?

A. 저희들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일하는 데 별다른 명분이 필요 없다. 예전 같으면 여당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일방통행이 있으면 단식을 한다든지 등원거부를 한다든지 그런 방법을 많이 썼지만, 저희들은 국회의원이 특히 야당의원이 가장 잘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진지는 국회밖에 없다, 이렇게 선언을 하고 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부터 짓밟히고 무시당하고 폭거를 당하더라도 저희들은 곧 털고 일어나서 국회 운영에 적극 참여하겠다.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데 적극참여하겠다, 이것이 일관된 저희들의 원칙이었기 때문에 명분은 국민을 위해서 국회의원이 일하는 것이 명분이다, 그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만 예전 같으면 여당으로부터 변화된 제안이나 상황변경이 있고 들어갔는데, 지금 민주당에는 전혀 그것을 기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저희들이 마냥 등원을 거부할 수도 없고 이런 상황이어서 저희들은 민주당을 상대하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을 위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그것이 명분이라 하겠습니다. 

Q. 민주당에서는 이제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 재개할 수 있다, 이런 의사들을 좀 내비치고 있던데요. 아직 대표님께서는 여전히 법사위 부분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계속 맡지 않겠다, 이런 입장이신건가요?

A. 민주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다 가지고 갔고, 이미 위원장을 다 가져갔기 때문에 원구성 협상은 그런 점에서는 끝난 것이죠. 저희들이 다시 7개의 상임 위원장을 제안해온다 하더라도 받고 이런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Q. 윤미향 의원 국정조사라든지 검언 유착에 대한 특검요구 이런 부분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의원께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대한 대응책이라고 해야될까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민주당이 이 숫자의 힘으로 거부를 하면 저희들이 103석으로 이것을 관철한 방법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회는 본연의 기능이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민주당이 사사건건 국정조사를 거부하면 그것은 국회의원이 아니죠. 오히려 정권의 앞잡이일 뿐이죠. 그래서 저는 그런 경우는 국민의 여론이 민주당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고 결국은 여론의 힘으로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거부할 수 없는 상황, 그런 것들을 저희들이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영상] 주호영

Q. 지금 말씀하신 특검을 요구하는 사건,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총장 관련해서도 얘기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 이런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시나요.

A. 같은 법무 검찰 행정의 수장들끼리 이렇게 서로 치고받는 모양새가 참 꼴사납죠. 그런데 저희들은 이 근본 원인이 이 정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치려고 이 사건을 빌미 삼아서 법무부 장관은 찍어 누르고, 서울중앙지검장은 치받아서 윤석열을 쫓아내려고 하는 거다, 기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미애 장관이 이 수사지휘권을 남용하고 있고 또 전 검사장들이 모여서 수사지휘권 발동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희들은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이 측근을 보호하기 위해서 공정하지 못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 같고,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 충분한 수사를 하지도 않고 편견을 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다, 서로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는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이 관련되어있고 또 수사대상자가 또 다른 검사장이니까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것이 맞지 않다. 그렇다면 특검으로 수사해야 결과에 승복할 수 있고 공정하지 않느냐, 그런 입장에서 특검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Q. 추미애 법무장관이 일종의 지휘권을 발동을 해서 이번에 윤석열 총장한테 얘기한 일종의 지휘권에 대해서는 수용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A.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당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는 거부를 해야 맞죠. 그것은 몇 년 전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총장에게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낼지 모르지만 부당한 수사지휘권 남용은 거부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보죠.

Q. 7월 임시 국회 가장 문제가 또 공수처 부분인데요. 민주당에서는 법정기한인 15일 안에 공수처 출범을 시키겠다,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입장을 갖고 계신가요?

A. 민주당과 청와대가 공수처에 저렇게 집착하는 이유를 국민들은 짐작하실 겁니다. 말로는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친인척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지만, 사실은 검찰을 무력화해서 정권 말기나 정권이 끝난 이후에 검찰로부터 정권 수사를 막기 위해서 공수처장을 자기 사람을 넣어서 막아보려고 하는 그런 거란 것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을 만드는 과정에 절차적 위법도 있고 내용상으로도 위헌 부분이 있어서 현재 헌법 재판소에서 위헌 심판 중에 있습니다. 저희들로서는 그 결과를 보고 나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공수처장을 추천하는 위원회에 있어서도 추천위원 두 사람이 반대하면 처장을 못 고르게 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거부권이 보장되어 있는거죠. 그런 절차를 통해서 공수처의 헌법 적합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저희들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공수처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추천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Q. 그러면 대표님 지금 말씀으론 어쨌든 헌재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추천위원회든 이런 절차에 대해서는 통합당에서는 진행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이신가요?

A. 그렇습니다.

Q. 외교안보 라인 인사가 있었는데 이인영 장관 내정자라든지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는 국회에서도 쭉 보아오셨을텐데 이번에 외교안보 인사 라인 어떻게 보셨습니까?

A. 대북정책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라든지 9.19 군사합의 파기, 또 김여정의 강성 발언으로 이미 파탄이 났잖습니까. 그래서 이 정책이 실패하면 정책을 바꾸어야하고 정책을 바꾸는 데는 다른 정책을 가진 사람을 써야하는데 이인영이나 박지원 내정자들은 모두 지난 정권 실패자들과 다른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다만 한 가지 북한에 더 잘 보일 수 있는 카드 아닌가 이정도 생각만 하고 있고요.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는 정말 잘못된 인사다. 국정원은 남북대화를 하는 기관이 아니고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기관입니다. 소위 북한활동을 샅샅이 감시하고 중요정보를 생산해야 하는 기관에 대화하는 사람을 책임자로 갖다놓은 것이야말로 우리 정보기관을 무력화하는 조치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우리 어릴 때 동화 중에 '곶감 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다'는 이야기 있지 않습니까. 동화에도 나오는 이야기에서도 마침내 잡아먹히는데 자꾸 곶감을 줘서 해결하려고 하는 정책은 맞지 않다. 그 점을 정부 당국자들에게 강하게 환기시키고 싶습니다.

Q. 인사청문회 두 내정자에 대해서는 어떤 부분을 중점 두고 임하실 예정이신지. 

A. 저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 부서를 맡는 것인지,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정책을 추진하면 남북관계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인지 그 점을 집중적으로 따지겠습니다.

Q. 그리고 이 말씀을 안 드리기기가 어려운데 지금 국민 최대 관심사로 부동산 정책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도 민주당 아침 회의에서는 종부세를 강화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A. 부동산 정책은 다양한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데, 이 정권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 26% 상승했습니다만, 이 정권은 3년 만에 무려 52%나 상승하고도 부동산 정책은 거의 30가지 가까이 썼거든요. 정책의 방향, 정책 수단, 정책의 타이밍이 모두 잘못됐어요. 그러니까 계속 오르지 않습니까. 우선 공급대책이 없고요. 그 다음에 수요도 모든 국민들을 투기꾼으로 보는 그런 수요 정책을 취하고 있어요. 정작 투기꾼들에 대한 정책은 없고요. 이런 것들이 잘못되어서 이러고 있는데 아직도 성공하고 있다고 하니까 저는 앞으로 가더라도 실패가 더 불 보듯 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정책은 시장의 원리, 그 다음 일반 국민들의 욕구, 이런 것들을 다 반영한 종합 대책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데, 이 정권은 아주 단편적으로 그냥 일이 있을 때마다 일시적인 그런 처방만 하니까 점점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Q. 당내 얘기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김종인 위원장께서 최근에 보면 외부에 두 명 인사를 접촉을 해서 대권 출마 의사를 물어봤다는 보도들도 있고 그래서, 외부 인사에 대해서만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그러다보면 당내 주자들도 있을 거고 생각을 하신 분도 있을 텐데 그런 불만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조금 어떻게 보시는지요? 

A.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후보들에 대한 언급이 우리당 후보군들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데는 매우 도움이 되지만, 자칫 잘못하면 당내에 있는 후보군들을 평가 절하하는 그런 결과가 올 수 있어서 당내에서도 찬반이 갈라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Q.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종인 위원장님의 그런 행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A. 우리당이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이 당헌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어도 결국은 그 절차에 따라서 후보가 가려질 것이다, 그렇게 보죠.

Q. 그것 관련돼서 말씀을 하나만 드리면 요즘 각종 언론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 야권 부분에서 1위가 윤석열 총장도 나오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좀 생각을 하시나요?

A. 우선 현직 검찰총장을 두고 대선후보로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요. 본인도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오죽 야권의 후보가 눈에 띄는 후보가 없으면 저럴까 하는 자괴감도 가집니다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추경안이나 원구성이나 이런 것 관련해서 협상의 일종의 파트너로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계속 하시고 뭐 지난번에 화엄사에도 찾아오시고 이러셨잖아요. 일종의 협상의 파트너로서 김태년 원내대표를 좀 평가하신다면 어떻게 좀 한 말씀으로 정리를 할 수 있을까요?

A. 민주당 원내대표로서는 아주 훌륭합니다. 추진력 있고 또 치밀하고, 그런데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함께 가야 멀리 간다. 민주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으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국회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Q. 지금까지 좀 협상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던 부분이 그런 데 원인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A. 그렇습니다. 그 여당 원내대표는 야당에게 무엇을 줄까를 늘 고민하고, 풀고 나가야하는데 우리 당이 목표하는 바를 관철하고 나서자 이렇게 해서는 저는 결코 성공한 원내대표가 되기 어렵다고 보는 거거든요.

Q. 민주당에서는 지난번 추경안 관련해서 최종 협상 때 얘기 한 거지만 민주당 얘기는 "우리는 통합당에서 하자고 했던 국정조사랑, 한명숙 전 국무총리 청문회 이런 것들을 다 받았다. 그리고 하반기에서도 법사위 대선이 승리하는 정당이 가져가자, 그러니까 우리는 줄 거 줬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A. 그것만 가지고는... 근본 원인이 이 법사위원회를 야당이 가졌었는데 빼앗아 간 것에서 촉발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제시했던 그런 것만으로는 저희들이 법사위를 내주기에는 충분하지 않아서 거부했던 거죠. 

Q. 물론 어제 김태년 원내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해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주호영 원내대표께서는 김태년 원내대표를 그렇게 한 마디 정도로 말씀해주신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A. 민주당 대표로서는 참 훌륭한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협상가다. 그렇게 평가 하겠습니다. 

Q. 조금 실례되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그러니까 총선 이후에 어려운 시기에 계속 원내대표 맡아서 해오시고 있는데, 상당히 합리적이고 협상에 상당히 진지하게 항상 임하신다 이런 평가도 있지만, 조금 더 야당 원내대표로서 세게, 일종의 야성을 가지고 하는 것들이 조금 부족하다라는 식의 당내에서 그런 얘기 하시는 분도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A. (그런 얘기 하시는 분) 있습니다. 이제 야성이 단식, 삭발, 장외 투쟁이라면 그런 점에서 야성이 부족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야성은 상임위에서 팩트와 그 다음에 정책과 논리와 대안으로서 드러낼 부분이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런 수단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국회가 열리면 우리가 상임위를 통해서 본격적인 야성을 보여주겠다. 그렇게 답변하겠습니다.

Q. 어제 제가 기사를 보니까요, 여론조사에서 6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 민주당부터 정당들을 평가했을 때 통합당이 아직도 호감도가 상당히 낮은 수치로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좀 변화를 계속 가져가셔야 되는 건지요? 

A. 그런 변화가 하루 이틀 만에 올 수 있는 것은 아닌데, 꾸준히 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하고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때 가능한 일인데 탄핵 전후를 둘러싸고 지금까지 우리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못 준 부분이 너무 쌓여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떻게 그걸 극복할 수 있을까요? 

A. 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서 그것이 이야기 하던, 야성을 드러낸다는 이유로 했던 단식, 삭발, 장외투쟁 이것 보다는 논리와 대안으로서 국회 활동에서 드러내는 것이 지속될 때, 그리고 언행으로서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때, 그럴 때 저는 그 불신이 걷어지고 다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 : 박상진 기자, 구성 : 조을선 기자, 촬영 : 김남성, 김현상 기자,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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