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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역설…활기 되찾은 축산농가, 무슨 이유?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업종이 극심한 침체 국면에 빠졌지만 축산업 만큼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고기 소비가 늘면서 산지 소값이 올라가고 사람들의 이동이 줄면서 가축 질병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가 축산 농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로 14년째 한우를 키우고 있는 정인철 씨.

대부분의 작업을 자동화 한 덕분에 80여 마리의 소를 혼자 키우는 정 씨는 요즘 축사 관리에 신바람이 납니다.

재난지원금이 풀리고 학교 급식이 재개되면서 소고기 수요가 늘고 소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기 때문입니다

[정인철 : 소값은 정상적으로 해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출하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별 걱정이 없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폐쇄됐던 가축 시장이 다시 문을 열자마자 입식용 송아지 가격이 15%가량 껑충 올랐습니다.

또 번식우 기준으로 큰 소 한 마리 가격도 시장 폐쇄 전보다 1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한창 풀리던 지난 5월 살코기용 비육우 1마리가 보통 때보다 2배 가까이 오른 1,350만 원에 거래돼 화제가 됐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로 사람들의 이동이 줄면서 축산농가를 위기로 몰아넣곤 했던 구제역과 브루셀라,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의 발병 우려도 대폭 줄었습니다.

[이기영/울주군 축산정책담당 : 가축인공수정료 · 톱밥 · 환경개선제 · 악취 제거제 이런 걸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독약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서…]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찾아온 축산업의 기회.

경제활동이 조금씩 재개되면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축산농가들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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