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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검사장 회의 '특임검사 도입 필요' 결론"

<앵커>

지난주에 검사장 회의에서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는 부당하고,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대검이 밝혔습니다.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내린 수사지휘에 대해서 일선 검사장들이 반기를 든 셈인데,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지난 3일 열린 전국검사장회의 결과를 윤석열 총장과 법무부에 각각 보고한 뒤 이를 검사장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지시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중단은 받아들이더라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와 감독을 배제한 건 사실상 총장 직무를 정지하는 것으로 위법하거나 부당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이번 건이 총장 거취와 연계될 사안은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런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입장을 고심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관건은 검사장들이 제시한 특임검사안을 윤 총장이 수용할지 여부입니다.

앞서 추 장관이 검사장 회의 당시 입장문을 통해 거부 의사를 확실하게 한 만큼, 특임검사 제안 자체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추 장관과 법무부는 검사장 회의 결과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회의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결론을 내릴 경우, 이를 거부하고 징계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검이 윤 총장 입장을 밝히지 않고 검사장 회의 결과부터 먼저 공개한 건, 윤 총장이 법무부와 절충을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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