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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형이 지배적 유전자 됐다‥"증식 잘되고 전파력 높아"

<앵커>

최근에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해봤더니 기존과는 다른 변이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GH형이라고 하는데, 사람 몸에 잘 붙어서, 전파력이 더 세고, 증식도 더 잘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크게 세 그룹으로 분류합니다.

초기 중국 우한에서 검출된 S형(A), 중국 전역과 아시아에서 유행한 V형(B), 그리고 미국과 유럽을 휩쓴 G형(C)입니다.

보건당국이 국내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더니, 지배적인 바이러스 형의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초기 우한 입국자나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때와 달리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론 G형의 일종인 GH형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수도권과 대전, 광주의 유행은 모두 GH형이 원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3~4월에 유럽이나 미국이나 해외에서 굉장히 많은 입국자들이 있었고, 그때 유입됐던 바이러스들이 최근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문제는 이 G형 바이러스가 바이러스와 사람 세포 간 연결고리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D614G라는 변이가 생긴 형태라, 세포 증식이 더 잘되고 전파력도 훨씬 높다는 겁니다.

[이근화/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 D614G 부분이 바뀌었을 때, 아미노산이 바뀌었을 때는 접착력이 뛰어난 거죠. 결국은 부착을 잘하니까 전파력이 세진다는 거죠.]

전 세계 과학자 200여 명이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에 건의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 보건당국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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