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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논문 121편이 같은 사진 썼다…'논문공장' 의혹"

국제 과학저널에 실린 중국 학자들의 연구 논문 100여편에서 똑같은 사진이 재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중국 과학계에 대한 연구진실성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0여개 중국 도시 소재 병원 또는 의학대학에 소속된 연구자들이 각각 펴낸 121편의 논문에서 최소 1개의 사진을 전부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실을 밝혀낸 미국의 미생물학자 엘리자베스 빅은 "다수 논문은 같은 회사, 즉 '논문 공장'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논문들은 각기 다른 저자가 펴냈고 최대 4년의 시차가 나는 데다 다른 연구 주제들에 초점을 맞췄음에도, 똑같은 세포군체 스냅사진을 공통으로 담고 있습니다.

일부는 다른 사진처럼 보이게 하려고 이미지를 잘라내거나 회전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도표에 대한 설명 문구 역시 여러 논문에서 똑같이 반복됐다.

이들 논문은 과학계 동료심사 절차를 통과해 6개 국제 과학저널에 실렸습니다.

총 121편 중 113편이 '유럽 의·약학리뷰'(ERMPS)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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