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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7일) 한국 오는 비건…'새로운 셈법' 가져올까

<앵커>

미국 정부를 대표해서 북한하고 협상을 총책임지고 있는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모레(7일) 우리나라에 오기로 했습니다.

우리 외교·안보 책임자급들 바뀌고 처음 오는 건데 어떤 얘기를 나눌지 또 북한에 뭔가 할 말이 있을지 김혜영 기자가 분석을 해봤습니다.

<기자>

북미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모레 오후 군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합니다.

비건 부장관은 글피 강경화 장관과 조세영 1차관, 이도훈 본부장 등 외교부 인사에 이어 9일 청와대 서훈 안보실장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 양국 현안을 두루 협의합니다.

정부 소식통은 "비건이 미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한미 현안 메시지를 내고 북미 협상 실무자로서 대북 메시지도 따로 낼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의 메시지가 '새로운 셈법' 아니라면 북미가 마주 앉을 이유도 없다는 어제 북한 최선희 제1부상 발언에 화답이 될런지가 관심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우선 지난달 29일 '브뤼셀 화상 포럼' 발언처럼 실무 협상을 통한 진전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걸로 예상됩니다.

정부 관계자도 "북한이 협상장에 복귀만 하면 유연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미국의 원칙적인 지지 입장도 재확인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남북 철도 연결과 코로나19 방역, 인도적 지원까지 정부의 남북협력사업에 공감해왔다"며 비건 메시지를 통해 이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비건 방한이 연락사무소까지 폭파하며 판을 흔들고자 했던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서승현·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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