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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은 화려했지만…분열과 충돌의 美 독립기념일

<앵커>

이 상황에서 이래도 되나 싶은데, 미국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서 전국에서 폭죽을 터트리고 기념행사 열었습니다. 이렇게 하자고 주장을 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또 편가르기식 연설로 대선 유세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USA라는 글씨를 시작으로 워싱턴 기념탑 주변을 환하게 불꽃이 밝힙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뉴욕에서도 독립기념일 기념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최대 규모 행사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비난하면서 폭력시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지금 급진 좌파와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물리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자신을 역사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야당인 민주당 및 주류 언론과의 전선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조입니다.

이러는 동안 백악관 주변에서는 찬반 시위대가 대치하는가 하면 메릴랜드에서는 미 대륙 발견자 콜럼버스의 동상이 끌어 내려졌습니다.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코로나 확산과 동떨어진 모습도 독립기념일 행사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폴/불꽃놀이 구경 시민 : 미국은 올바른 방향이 아닙니다. 어디에서나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우스꽝스럽고 나쁜 일이죠.]

한 주 전에 비해 코로나 환자가 증가한 주가 37개로 늘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확진자의 99퍼센트가 해롭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힘은 여전하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일텐데 행사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마나 더 확산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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