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7월 임시국회…공수처·인사청문회 놓고 '격돌' 예고

7월 임시국회가 내일(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번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항의해 온 미래통합당이 복귀를 결정하면서 정상화됐지만 여야 간 입장 차가 큰 쟁점이 산적해 있는 상황입니다.

여야는 우선 오는 15일로 법정 출범 시한이 명시된 공수처 출범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 등을 놓고 맞붙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과 국회법 개정,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운영규칙안 등 공수처 출범을 위해 필요한 후속 입법을 하루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또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중 여당 몫인 2명의 위원을 물색하는 등 공수처 출범 준비에도 돌입했습니다.

다만, 통합당이 야당 몫인 2명의 추천위원을 추천해야 대통령에게 2명의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데 통합당이 공수처법 자체가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법정 출범 시기를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새로 내정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