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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에 '돌고래 서핑', 동물 학대 아니라고?

최근, 거제 씨월드에 'VIP 라이드 체험'이라는 상품이 생겼습니다.

돌고래 타고 수조를 도는 체험인데요, 나오자마자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돌고래를 마치 서핑보드처럼 타는 조련사.

돌고래 쇼의 일부인데요 이곳에선 일반인도 돈을 내면 돌고래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용은 17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 사진을 남기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합니다.

최근 거제 씨월드의 이 상품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씨월드 측은 입장문을 내고 동물 학대는 일어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돌고래 서핑 등은 트레이너와 정서적 교감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또 돌고래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일이라는 겁니다.

[조약골/동물권단체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 우리도 누가 가만히 있는데 와서 계속 누가 만진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런 어떤 인간과 원치 않는 접촉을 할 때 쇼를 하는 것보다 더 스트레스가 커지게 된다는 거죠.]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거제 씨월드의 돌고래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조약골/동물권단체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 총 16마리를 수입해와서 9마리가 죽고 지금 7마리만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폐사율이 지금 60% 정도가 되고 있고요 이것은 결국 그곳에 있는 돌고래들이 동물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거죠.]
 
거제 씨월드 측은 돌고래에게 해외 권고 기준에 따라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거제 씨월드 관계자 : 저희가 때린다거나 굶긴다거나 이러면은 그게 논란의 여지가 되는데 단순히 체험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학대라고 주장하는 거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개체마다 공연과 체험을 한정적으로 진행을 함으로써 학대를 하는 건 아니거든요.]

거제 씨월드는 앞으로도 체험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고래 체험 강행하겠다'…돌고래 등에 올라타 춤도 추는데 동물 학대는 아니라는 거제 씨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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