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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내년 2월 발사 불가능"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내년 2월 발사 불가능"

정구희 기자

작성 2020.07.04 07:56 수정 2020.07.04 08: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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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단부터 3단까지 로켓 전체를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어 기대와 자부심이 큰데요, 내년 2월 발사하는 게 목표였는데 예상치 못한 이유로 사실상 달성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정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누리호 엔진시험 등을 공개하며 내년 2월 발사 일정에 차질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사체 사업 관계자들의 전망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현 개발 속도로는 내년 2월 발사가 어렵다는 겁니다.

[발사체 사업 관계자 : 2월 발사는 현실적으로 어렵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올해) 9월 정도에 전담 평가단을 구성해서 전체 일정들을 논의해 볼 거거든요.]

발사 시기가 수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항우연 내부 의견도 나왔습니다.

원인은 크게, 더딘 개발 속도와 부품 수급 문제로 정리됩니다.

항우연이 발사체에 사용되는 연료 탱크를 만드는데 예정보다 오랜 기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작년 2월 대전 한화 공장이 폭발사고로 6개월간 가동을 멈춘 탓에 이 공장에서 생산하던 엔진 주요 부품 '파이로 시동기' 제작도 늦어졌습니다.

누리호 발사가 미뤄지면 후속 발사체 개발 사업도 연이어 지연될 가능성이 커 발사체 개발에 관여한 150여 개 업체가 타격받을 수 있습니다.

[조상연/항우연 발사체보증팀 팀장 : 다음 사업으로 연결이 이제 돼야 해요, 업체에서도 이제 물량이 생겨서 (납품을 해야) 유지가 되는 데…]

사업 기간이 늘어나도 사업비 1조 9천억 원이 증액되지는 않을 걸로 보이는데, 이 경우 연구원들의 인건비 문제 등 다른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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