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빠르게 퍼졌었던 대구는 한때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4월 7일을 끝으로 그 이후에는 1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의 석 달 만인 어제(2일)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한 연기학원에서만 확진자가 10명 나왔는데 그 가운데 고등학생도 4명 있어서 학교 3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TBC 남효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다닌 대구 중구의 한 연기학원입니다.
이 학원에서 수강생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명여고 학생과 접촉한 60대 여성도 확진됐습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이 학원은 상가가 밀집해있는 동성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집단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학교 외에 이들이 다녀간 방문지나 접촉자는 아직 파악 중에 있어 얼마나 많은 장소에서 접촉이 이뤄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수강생들이 다녀간 인근 상가들은 방역을 위해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인근 상인 : 보건소 직원이 오셔서 (방역) 안내받았어요, 어제저녁에. 확진자가 (나온 학원이) 여기 바로 근처라서 다녀간 횟수가 많습니다.]
확진받은 학생들이 다닌 대구 성서고와 남산고, 예담학교의 등교가 중지됐습니다.
또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모두 1천400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초 확진자가 나온 경명여고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았지만, 학교 내 전파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
▶ 광주 · 수도권 빠른 확산…"1단계서 가장 위험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