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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3시 20분쯤 비 그쳐요"…달라진 강수량 예보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3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두 가지 소식 준비했는데요, 첫 번째 소식은 장마철이죠. 일기예보 자주 확인하실 텐데, 이제는 비가 언제쯤 그칠지 10분 단위로 알 수 있게 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달부터 10분 단위로 강수량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보를 이용하면 강수의 시작과 종료 시점, 강수가 강해지고 약해지는 변화를 10분 단위로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기상청은 현재 내리는 비에 대해서 6시간까지 1시간마다 정보를 제공했는데 이걸 12시간까지 10분 단위로 잘게 쪼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지금 내리는 비는 오후 3시쯤 그친다고 알렸다면 이제는 오후 3시 20분쯤 비가 그친다는 상세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기존에는 지도 위 영상 형태로만 제공해 왔는데 앞으로는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막대그래프 형태로도 제공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하반기 중에 현재 3시간 단위로 제공되는 단기예보를 1시간 단위로 상세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10분 단위 강수량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나 모바일 웹, 날씨알리미 웹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게 별게 아니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 약속이나 외출 시간 뭐 이런 거 정하는 데 굉장히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 같거든요. 정확하기까지 하면 금상첨화일 것 같네요, 그렇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전 세계에 단 석 점만 남아있는 고려 시대 나전칠기 유물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서 귀환한 고려 나전칠기

작은 함을 감싸고 있는 국화와 넝쿨무늬가 유려합니다. 전복 껍데기와 거북 등껍질을 2~3mm로 얇게 갈아붙인 고려 시대 나전합입니다.

문화재청은 고려 시대 예술을 대표하는 나전칠기 유물, 나전 국화 넝쿨무늬 합이 일본에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고려 나전칠기는 청자, 불화와 함께 고려의 미의식을 대표하는 최고의 공예품으로 손꼽혀 왔습니다. 고려를 방문했던 송나라 사신 서긍은 솜씨가 세밀하여 가히 귀하다며 고려 나전칠기에 찬사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온전한 고려 나전칠기는 전 세계에 20여 점뿐으로, 이마저도 대부분 미국과 일본의 주요 박물관에 소장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환수된 나전합과 모양이 동일한 것은 전 세계에 단 석 점만 존재하는데요, 문화재청 위임을 받은 국외 소재 문화재재단이 일본에 있는 개인 소장자로부터 지난해 12월 구매한 것입니다.

환수된 나전합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서 올해 12월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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