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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직접 부른 文 "언제든 집값 추가 대책 만들라"

"투기성 다주택자 부담 강화…주택 공급 확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호출해 부동산 대책 관련 긴급 보고를 받았습니다. 6·17 대책 이후에도 시장 반응이나 그에 대한 여론이 그만큼 안 좋다고 본 겁니다. 문 대통령은 종합 부동산세를 비롯해 다주택자에 대한 부담을 더 강화하고 발굴을 해서라도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을 더 늘리라고 주문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김현미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았습니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뒤에도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부동산 정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입니다.

먼저 문 대통령은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투기성 매입에 대한 규제 방침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보고에 앞서 "종부세법 개정안을 정부의 21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추진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가 수도권에 77만 호에 달하는 상당한 물량의 공급을 했지만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발굴을 해서라도 추가로 공급 물량을 늘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입자에 대해서는 세금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토부는 문 대통령 지시에 따른 구체적 정책 방향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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