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쿄 유흥가 집단 감염…긴급사태 재발령은 '머뭇'

<앵커>

일본 상황도 심각합니다. 수도 도쿄에서만 어제(2일) 100명 넘게 추가 확진됐는데, 특히 유흥가의 밤거리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에서만 어제 코로나 추가 감염자 107명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일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도쿄의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1주일 동안 계속 50명 이상을 기록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유흥가의 접객 업소 종업원과 이용자들로, 20~30대 젊은 층이 대부분입니다.

도쿄도는 유흥업소 관계자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감염 검사를 실시한 결과가 반영되면서 숫자가 늘어났다며, 심야 유흥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이케/도쿄 도지사 : 밤의 번화가 외출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부탁하는 건 '밤거리 요주의'라는 것입니다.]

도쿄의 유흥가 감염은 가나가와, 사이타마 등 가까운 지자체로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계감을 드러내면서도, 5월 말 해제한 코로나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하는 것은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막 움직이기 시작한 경기가 다시 주저앉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즉시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할 상황에 해당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지율이 급격히 추락한 아베 정부가 다시 경제 활동 제한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 제2파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