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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EU의 입국 허용국 권고 따를 수 없다"

헝가리 "EU의 입국 허용국 권고 따를 수 없다"
헝가리 총리가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일부 역외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해제 권고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민족주의 지도자인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에서 "역외 국가에서 온 시민들을 허용해 달라는 EU의 요청을 현재 이행할 수 없다"면서 "그것은 헝가리 국민의 보건 이익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세르비아는 예외로 둔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에는 헝가리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미 지난 5월 국경을 개방했기 때문이다.

앞서 EU는 세르비아와 한국,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고 있는 10여개 역외 국가에 대해 입국 제한을 해제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다.

아울러 오르반 총리는 육로로 헝가리를 경유해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여행객을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헝가리를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해당 도로를 벗어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우리는 엄격한 국경 통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970만 명인 헝가리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현재 4천166명으로, 전날 대비 9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587명으로 전날보다 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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