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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누적 확진 100만 명 넘어…폭증세는 미미하게 둔화 조짐

남아시아 누적 확진 100만 명 넘어…폭증세는 미미하게 둔화 조짐
▲ 인도 뭄바이에서 고향행 버스를 기다리는 이주노동자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가량인 약 20억 명이 몰려 사는 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와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를 종합하면 오늘(2일) 남아시아 8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약 10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1일 누적 확진자 50만 명을 넘어선 이후 21일 만입니다.

남아시아 8개국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부탄 등입니다.

남아시아는 전반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데다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잇달아 풀면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13억8천만 명의 '인구 대국' 인도와 인구가 2억2천만 명인 파키스탄의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달 전인 지난달 2일에는 8천171명이었으나 최근 1만8천∼1만9천 명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미국, 브라질, 러시아 다음으로 많은 수입니다.

확진자 증가율은 3.3% 수준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1만7천834명입니다.

파키스탄의 누적 확진자도 21만7천809명으로 최근 하루 3∼4천 명씩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어 방글라데시(14만9천258명), 아프가니스탄(3만1천836명), 네팔(1만4천46명), 몰디브(2천382명), 스리랑카(2천54명), 부탄(77명) 순입니다.

길가에서 고향행 차편을 기다리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이주노동자 (사진=AP, 연합뉴스)

이들 나라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앞다퉈 방역 관련 봉쇄 조치를 도입했으나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하자 지난 5월 초·중순부터 차례로 통제 조치를 해제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굶어 죽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소득층 민심이 흉흉한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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