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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X윤아, 취중 노래방 라이브 논란…"깊이 반성, 더 신중할 것"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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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2'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이효리와 윤아가 한밤 중 노래방에 가서 라이브 방송을 켰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시국에 노래방에 가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모습을 알리는 건 경솔했다는 지적과, 노래방 이용 자체를 트집 잡으면 자영업자는 어떻게 먹고 살라는 옹호 의견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일 이효리는 자신의 SNS에 윤아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나란히 벙거지 모자를 쓰고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 두 사람의 돈독한 친분이 느껴짐과 동시에, 살짝 보이는 맥주 잔이 이 자리가 술자리임을 예상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의 행선지는 노래방이었다. 이 사실 역시 SNS을 통해 알려졌다. 이효리와 윤아가 노래방에 가서 각자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켠 것.

2분 가까운 라이브 방송 동안 두 사람은 노래방의 한 방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때 이들과 함께 노래방에 온 한 남성 일행은 "SM에서 전화 오는 거 아냐?", "고소장 날라오는 거 아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윤아는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윤아가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는 동안, 이효리는 마이크를 붙잡고 "윤아와 전 술을 먹고 노래방에 왔습니다. 여기는 압구정 노래방입니다"라고 말했다. 옆에서 윤아는 "만취는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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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이효리는 노래방 방문을 지적한 팬의 댓글을 본 듯 당황했다. 이효리는 뒤를 돌아보며 "노래방 오면 안 돼?"라고 물었고, 윤아는 "마스크 잘 끼고 왔어요"라고 설명했다. 당황한 이효리는 테이블 위에 있던 마스크를 다시 착용했다. 갑자기 분위기는 바뀌었고, 분주하게 움직이던 두 사람은 "여러분 다시 올게요. 죄송해요"라며 라이브 방송을 껐다.

두 사람의 라이브 방송은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지며 갑론을박을 이끌어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여전히 밀폐된 공간에 가는 것을 자제하자는 분위기에 사회적 파급력이 대단한 두 사람이 보란 듯이 노래방에 가서 마스크도 없이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은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코로나19로 요즘 노래방은 방역에 더 힘 쓰고 입장시 본인 확인 시스템을 갖췄는데, 노래방 방문 자체를 문제 삼으면 노래방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먹고 살라는 것이냐며 옹호하는 의견들도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효리는 직접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2일 오전 자신의 SNS에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습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합니다.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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