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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등록금 일부 첫 반환…타 대학생들 집단 소송

<앵커>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건국대학교가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기로 했죠. 다른 대학에서는 반환 움직임이 없는데, 대학생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국대 서울캠퍼스는 1학기 등록금의 8.3%를 학생 1만 5천 명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수업이 대부분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돼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학생들 주장이 나오자 총학생회와 두 달 협상 끝에 결정한 겁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인한 첫 등록금 반환입니다.

직접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2학기 등록금에서 감면받는 방식인데 인문사회계열은 29만 원, 공학·예체능 계열 36만 원, 수의학 계열 39만 원 정도입니다.

건국대는 등록금 반환을 위해 각종 행사 예산과 성적 장학금 예산 등으로 44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최석준/건국대 컴퓨터공학부 학생 : 등록금 환불해주는 것에 대해서 만족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처음에 기대했던 20~30%에는 많이 못 미쳐서 실망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다른 대학의 동참 움직임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46개 대학 학생 3천500여 명이 어제(1일)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국가와 소속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것인데, 소송 참여의사를 밝힌 학생이 20명 이상인 대학들만 1차로 소송을 낸 거여서 소송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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