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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6월 확진자가 전체의 60%"…'2차 대유행' 경고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봉쇄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확진자가 전체 누적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등 상황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라 밖 코로나19 상황은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한 달 동안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누적 확진자의 60%를 차지한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1주일 동안 매일 16만 건 이상이 새로 보고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지만, 어떤 안 좋은 상황이 부닥치더라도 이겨낼 수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뉴욕시가 다음 주로 예정된 식당 실내영업 재개를 연기하기로 결정하는 등 모두 19개 주에서 경제 정상화 조치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더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일주일 전만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희망했지만, 우리 주변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브라질도 오는 6일 끝날 예정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30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약 6만 명인데, 절반이 넘는 3만여 명이 지난달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럽에서도 봉쇄를 완화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대중교통을 타는 12세 이상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등 국경과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발칸반도 서부 지역에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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