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방문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직원의 요구에 분노해 큰소리로 욕설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여성은 "나는 숨 쉬는 데 문제가 있다. 의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누구든 나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강요하면 미국 연방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자신이 하는 말을 "카메라에 기록해두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마트 손님이었던 네이트 씨는 "우리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걸 생각해 보면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말했고, 자신이 천식 환자라고 밝힌 제시카 씨는 "나도 마스크를 쓴다.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ABC 의학 전문 기자이자 의사인 제니퍼 애슈턴 박사도 "마스크 착용을 삼가야 하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말아야 하는 이들은 2세 미만의 아기, 극도의 호흡 장애를 겪는 환자, 그리고 무의식 상태인 환자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영상 속 여성처럼 소리를 지르고 산소 호흡기 없이도 돌아다닐 수 있는 상태라면 마스크를 착용해도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외에도 뉴욕, 워싱턴, 미시건 등 총 18개 주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린 상황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6abc Philadelphia' 유튜브, 'itsrellzworld'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