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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살인만 13건' 희대의 연쇄살인마, 45년 만에 자백한 이유

미국에서 잔혹한 방법으로 연쇄 살인과 성폭행을 저지른 희대의 살인마가 45년 만에 자신의 범죄를 시인했습니다. 

올해 74살로 '골든 스테이트 킬러'로 널리 알려진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가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법정에서 13건의 살인·강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1970년대와 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잔혹한 방법으로 살인과 성폭행 범죄를 질렀습니다. 

법정에 나온 드앤젤로는 1975년 대학교수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1986년까지 이어진 13건의 살인·강간 사건에 대해 모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드앤젤로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내면 속 '제리'라는 인격이 악마의 범행을 부추겼다"며, "제리는 자신과 함께 살고 있었고 자신은 제리를 밀어낼 힘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앤젤로는 지난 2018년 유전자 족보 분석 기법으로 체포됐습니다.

그는 사형 대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범죄를 시인하기로 검찰과 합의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드앤젤로는 197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 주에서 경찰로 일하면서 첫 살인을 저질렀으며, 이후 경찰을 그만둔 뒤에도 1980년대 중반까지 살인 10여 건과 강간 50여 건, 120여 건의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드앤젤로에 대한 재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좁은 법정 대신 새크라멘토 주립대학 강당에서 열렸는데, 피해자와 가족들도 참석해 드앤젤로의 법정 진술을 들었습니다. 

(구성 : 조을선,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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