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주 이어 군산도 '관광트램' 설치 추진…폐철도 활용

<앵커>

전주시 한옥마을에 이어 군산시도 구도심에 노면 전차인 관광트램의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폐철도를 활용하면 사업기간은 물론 예산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인데, 침체된 관광 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 내항에서 구도심으로 뻗은 폐철도입니다.

지난 2008년 옛 군산역이 외곽으로 옮기면서 10년 넘게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치된 폐철도를 활용해 관광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차를 설치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한다는 구상입니다.

관광트램 구간은 근대역사박물관에서 공설시장까지 2km와 공설시장에서 철길마을 2km, 그리고 구암역사공원에서 내흥동 군산역까지 2.5km 등 3곳에 걸쳐 모두 6.5km입니다.

내년에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공사에 들어가 2023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군산시는 폐철도 활용이 사업 추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산시 담당자 : 철도 주변 공간이라든지 철도가 그대로 살아 있으니까, 절차 거치고 시설관리 문제를 (철도시설공단과) 서로 간에 관계 기관 협업을 통해서 절차를 진행해야겠죠.]

전주시는 오는 2023년부터 한옥마을에 3.3km의 관광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 소요 예산만 350억 원가량입니다.

전주시는 트램 도입으로 한옥마을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구도심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군산시도 트램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예산낭비는 없는지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합니다.

[김남규/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 : 시민들의 참여와 투명성, 개방성 이런 게 얼마나 보장되느냐에 따라서 정책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군산시가 트램 도입에 성공하려면 사업의 재정부담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를 줄이는 철저한 대책도 뒤따라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