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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침수 피해 속출…강원 영동엔 또 '장대비'

<앵커>

강하게 발달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강원 영동에는 200㎜ 넘는 태풍급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00㎜가 넘는 비가 내린 영남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새벽 0시쯤 경남 김해의 신축 공사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며 토사가 쏟아집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무거워진 흙더미 무게를 옹벽이 견디지 못한 겁니다.

어제 오후에는 대구-경북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 근처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뒤에 오던 트럭과 부딪치는 등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어제부터 설악산에 288㎜, 부산 해운대에 140㎜, 서울 75㎜ 등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강릉의 경우 오늘 하루만 208㎜의 비가 쏟아졌는데 6월에 내린 비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입니다.

장마전선을 강하게 발달시킨 저기압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비의 강도는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호우 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강원 영동은 내일까지 60㎜의 비가 더 오겠고, 밤사이 시간당 20㎜의 장대비가 또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 밖의 중부 지방과 영남, 전북에도 5~10㎜의 비가 조금 더 내릴 전망입니다.

이번 비가 그친 뒤 장마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는 일요일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쯤에는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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