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랑·신부 결혼식 입맞춤 금지…'코로나19' 신풍속도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6.30 11: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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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사랑의 서약 하이라이트인 신랑·신부의 입맞춤이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금지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영국 얘기입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로 다른 집에서 거주하던 신랑·신부는 결혼식 때 사회적 거리두기의 규칙을 준수하도록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요컨대 이미 동거 중이 아니라면 입맞춤으로 서약을 마무리하는 전통적인 결혼식은 당분간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아버지와 딸이 함께 살고 있지 않았다면 팔짱을 끼고 신랑에게 인도하는 장면도 못 봅니다.

또 결혼반지를 교환하기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3월 이후 결혼과 세례와 같은 모든 종교의식이 금지됐습니다.

내달 4일부터 다시 결혼식이 허용되지만, 사진사나 음식 준비 직원 등을 포함해 30명까지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결혼식 후 떠들썩한 뒤풀이도 금지입니다.

다만 집에서 양가가 참석하는 잔치는 가능하고, 야외에서는 서로 다른 집에 거주하는 경우 6명 이하만 참석하는 파티는 허용됩니다.

침방울로 전염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축가는 한 사람만 할 수 있고 그나마 유리 뒤에서 해야 합니다.

여기에 반주를 위한 연주자를 불러서는 안 되고, 사전 녹음으로 대체토록 했습니다.

축의금도 현장 전달보다 인터넷 뱅킹을 권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결혼식은 법적으로 성혼을 선언하는 부분으로 축소하는 등 최대한 시간을 짧게 하도록 하는 게 정부의 새로운 지침입니다.

한편 북아일랜드에서는 야외 결혼식의 경우 10명까지 참석할 수 있고, 웨일스에서는 결혼식은 허용하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토록 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야외 결혼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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