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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 반려묘 뼈 간직한 이유 "아프게만 한 것 같아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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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균상이 반려견 솜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우 신애라, 개그우먼 박나래가 윤균상의 집을 찾아가 집안 정리에 나섰다. 

박나래는 신애라에게 "이 친구(윤균상)가 보기에는 깔끔한데 고양이를 네 마리를 키운다. 그러니까 고양이 짐들이 좀 많이 나와 있다"며 "첫 번째 의뢰인으로 이 친구네 집을 정리해주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윤균상의 집에 찾아가 곳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윤균상은 "고양이를 키우면서 혼자 살다 보면 정리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것 같긴 하다. 뭘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윤균상의 집은 전반적으로 정리가 안돼 있었으며, 고양이 털이 군데군데 보였다

집을 둘러 본 신애라는 "이 집은 균상 씨가 사는 게 아니고 고양이가 사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윤균상은 "반려동물과 살면서도 둘 다 행복하고 편할 수 있는 집이었으면 좋겠다. 제 공간을 많이 포기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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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장식장을 둘러보던 박나래는 한 장식품에 주목했다. 신애라 역시 "이건 되게 오래된 것 같다. 영화 속에 나오는 것 같다"며 물건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했다.

윤균상은 "밑에 자갈 같이 있는 게 저희 솜이 뼈다"라며 "본 스톤이라고 해서 고양이가 죽었을 때 화장을 한 후에 압축을 시켜서 스톤으로 만들어서 저랑 같이 지내는 거다"라고 답했다.

신애라는 "하늘나라로 보낸 고양이냐"고 물었고, 윤균상은 "솜이가 작년에 제 생일 전에 갔는데 마지막 모습도 못 봤다. 병원에서 위독하다고 했을 때 바로 갔는데도 숨이 멎은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윤균상은 "솜이는 병원에 있던 아픈 애를 데리고 왔는데, 갈 때까지 아프게만 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복막염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안락사를 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더라. 좀 더 내가 선택을 빨리했다면 힘들지 않았을 텐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솜이는 윤균상의 반려견으로 TV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균상은 솜이의 사망 당시 SNS에 글을 올려 팬들과 슬픔을 나누기도 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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