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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공사현장서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1명 사망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협력업체 직원 62살 이 모 씨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이달 중순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여 바그다드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가 어제(28일) 새벽 1시쯤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비스마야 건설현장은 지난 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됐고 직원들은 격리된 상태로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에도, 현장에서 근무하던 방글라데시인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뒤 숨져 감염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은 "시신은 현재 바그다드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이라크 보건 당국의 정확한 사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비스마야 현장에서 근무하던 300명 가운데 절반가량아 특별기편으로 귀국했고 현재는 나머지 150명가량의 우리 국민이 현지에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검사한 결과가 나오면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또 지난 11알과 21일, 유엔 특별기로 이라크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우리 국민 가운데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한화건설 소속 직원이며, 나머지 3명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라크는 현재 코로나19를 치료할 시설이 없고 병상 확보도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우리나라 건설회사의 한국인 파견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 5천402명, 사망자는 1천756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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