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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환자 1천만 명 넘었다…美·英 등 재확산 긴장↑

<앵커>

전 세계로 시각을 넓혀보면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지 6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섭니다. 2차 대유행이 이미 시작된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봉쇄 완화 이후 실제로 곳곳에서 확진자가 다시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 250만 명, 사망자 12만 5천 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와 사망자의 4분의 1이 몰려있는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4만 명 이상 보고됐습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곳은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 등 단 2곳에 불과합니다.

특히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토요일 9천 500여 명, 일요일 8천 5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가파른 확산세에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12개 주는 술집 영업을 금지하는 등 경제 재개 계획을 중단하거나 일부 보류했습니다.

코로나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영국에서도 봉쇄 조치 완화 이후 다시 환자가 급증하자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부 도시 레스터에서 최근 2주간 65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 레스터 시민 : 정부가 봉쇄 조치가 최선의 행동 방침이라고 결정한다면, 아마도 현실적으로 추가적인 (코로나19) 급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최선의 행동 방침일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독일에서도 메르켈 총리가 "잘 대처해왔지만 위험은 여전하다"며 대국민 연설을 통해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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