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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형 교회서도 확진…"조만간 종교 모임에 조치"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확산

<앵커>

이런 3단계 대책이 나오게 된 데는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가 않다, 특히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고려가 됐습니다. 서울, 안양에 이어서 이번에는 수원에 신도가 9천 명인 큰 교회에서 또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방역수칙을 비교적 잘 지켰던 것으로 평가가 됐던 곳인데, 당국이 예의주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수원 중앙침례교회의 예배 현장입니다.

마스크를 쓴 교인들이 일정 간격을 두고 앉았습니다.

이 예배에 참석한 50대 여성 A 씨와 딸이 어제(27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투병 중인 A 씨 남편도 확진됐는데, 거동이 어려웠던 만큼 A 씨 모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A 씨 모녀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3차례 예배에 참석했는데, 함께 예배 본 교인만 700명이 넘습니다.

교인이 9천 명이나 되는 만큼 교회는 즉각 건물을 자진 폐쇄하고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현장조사 결과 손 소독과 거리두기 같은 방역 수칙이 잘 지켜져 교회 내 전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증상이 있는 경우만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관계자 : (방역당국에서 교회 내)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단 하나도 없고 그러니 밀접접촉자는 하나도 없다, 자가격리도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존 교회의 확진세는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확진자가 3명이 추가돼 27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온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에서는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도 7명이 더 감염돼 사흘 새 1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주영광교회 집회금지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조만간 종교 모임에서의 소규모 모임에 대해서 실증 사례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조치를 강구하고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서울 용산의 국방부 어린이집에서는 확진 교사 1명과 밀접접촉한 원생 14명 가운데 3세 아동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민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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