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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뛴다고? 처음엔 비웃었던 것이 지금은 표준이 됐다! [별별스포츠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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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 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 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 기자 경력 30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순서는 '세계 스포츠사를 바꾼 위대한 역발상의 힘' 제2부입니다. 현재 육상 높이뛰기 선수들은 모두 배가 하늘로 향한 채 뒤로 바를 넘습니다. 이른바 '배면뛰기' 자세인데,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미국의 한 선수가 이 자세를 처음 선보이기 전까지는 아무도 생각지도 못했던 자세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다들 바를 앞 또는 옆으로 넘었습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당시 21살의 미국 선수 딕 포스베리가 배면뛰기를 처음 시도했고,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따서 배면뛰기는 현재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이라는 공식명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포스베리 플롭은 지금도 스포츠사에서 역발상의 백미로 꼽히고 있고, 스포츠계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이밖에 현재 수영 자유형과 배영에서 발로 턴을 하는 동작인 '플립 턴'과 스키점프의 공중 자세인 'V자 자세'도 한 선수가 처음 시도했을 때는 다들 이상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표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키점프 'V자 자세'는 심지어 1985년 스웨덴의 얀 보클뢰브 선수가 처음 선보였을 때는 자세가 이상하다며 자세 점수에서 벌점까지 받았습니다.

이처럼 스포츠의 통념을 깬 역발상의 천재들, 그리고 지금은 표준이 된 것들의 유래에 대해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조창현·최준식, 편집 : 이형근, 디자인 :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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