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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 파티 · MT' 움직임에 대학가 '갑론을박'

'종강 파티 · MT' 움직임에 대학가 '갑론을박'
1학기 종강을 앞둔 각 대학에서 각종 단체행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이런 행사가 적절한지를 두고 학생들 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숭실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한 학생이 대학 단체행사를 기획하는 이들을 비판하며 글을 올렸습니다.

이 학생은 "너무 속 보인다. 코로나19 때문에 위험하니까 기말고사는 비대면으로 하자면서 왜 종강 파티랑 MT는 투표까지 만들어서 가자고 하는 거야?"라고 적었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100여 개의 '공감' 표시와 함께 여러 의견을 담은 댓글들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재학생 A 씨는 "과에서 종강 파티를 한다며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통해 참석 여부를 투표했는데 40명 가까이 참석한다고 해서 이 시국에 이래도 되는지 혼란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에브리타임'에도 "종강 파티와 대면 시험이 뭐가 다르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마스크 쓰고 서로 경계하면서 모이는 것과 마스크를 벗고 여러 사람이 모여 같이 안주 먹는 게 어떻게 같냐"며 종강 파티 개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종강 파티 개최를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음주, 술자리, 소주, 맥주 (사진=연합뉴스)

한 대학교 재학생은 "종강 파티가 강제 참석은 아닌 만큼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최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대학생은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모임을 자제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종강 파티에 나만 안 가면 '아싸'(비주류)가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대학당국은 학생들 간 단체모임, 동아리 활동이 일부 재개되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비공식 모임까지 통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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