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대전, 독일서 뛰는 수비수 서영재와 입단 합의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이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서 뛰는 측면 수비수 서영재를 영입했습니다.

대전은 서영재와 입단에 합의했다며, 서영재가 분데스리가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메디컬테스트 등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5살의 서영재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발탁 경험이 있는 왼쪽 풀백입니다.

한양대 재학 중이던 2015년 8월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계약해 독일에 진출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는 2군에서 주로 뛰다 2018년 뒤스부르크로 옮겨 분데스리가 2부리그와 독일축구협회 포칼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지난해 7월엔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해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과 함께 뛰었습니다.

28일 최종 라운드를 남긴 2019-2020시즌 9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올해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한 대전은 7라운드까지 선두(승점 14)를 달리고 있으나 '역대급'으로 치열한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더욱 앞서 나가고자 킬과 계약 종료를 앞둔 서영재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습니다.

대전은 "서영재는 측면 수비수로서 경기 운영 능력이 좋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오버래핑도 강점"이라고 소개하며 "5년간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그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황선홍 감독도 "서영재의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공격으로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영재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뛴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설렌다. 코치진, 동료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팀에 빨리 적응하고, 대전 팬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